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640일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가장 익숙한 포수 A.J. 엘리스와 호흡을 맞춘다.

MLB닷컴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경기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저스 선발은 예고한 대로 류현진이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룬 포수로 엘리스를 선택했다.

2013년과 2014년 류현진은 엘리스와 호흡을 맞춰 40경기 240⅓이닝을 던졌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344이닝 중 70%를 엘리스가 리드했다.

엘리스와 호흡한 경기 평균자책점은 3.15다.

길고 지루한 어깨 재활을 마치고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이후 640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로 복귀하는 류현진에게는 '익숙함'이 필요하다.

로버츠 감독은 엘리스를 선발 포수로 기용하며 류현진을 배려했다.

이날 다저스는 하위 켄드릭(2루수)와 코리 시거(유격수)가 공수에서 테이블 세터와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1년 공백에 있는 류현진에게는 다소 낯선 조합이다.

저스틴 터너(3루수)와 애드리안 곤살레스(1루수), 야시엘 푸이그(우익수)가 클린업 트리오로 나서고 트레이스 톰슨(중견수), 스콧 반 슬라이크(좌익수), 엘리스가 6, 7, 8번에 자리한다.

류현진은 9번타자로 나선다.

샌디에이고는 좌완 류현진을 상대로 우타자 7명을 배치했다.

멜빈 업튼 주니어(중견수)와 윌 마이어스(1루수)가 테이블 세터를 이뤘고, 류현진의 전 동료 맷 캠프(우익수)가 3번에 배치됐다.

얀거비스 솔라테(3루수)와 데릭 노리스(포수)가 캠프와 중심 타선을 구성했다.

알렉스 디커슨(좌익수), 알레세이 라미레스(유격수), 라이언 심프(2루수), 드루 포머랜츠(투수)가 하위 타선에 선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