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환 일우종합건설 사장 "분당 생활권에 '숲세권'까지…실수요자 눈높이 맞췄죠"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넌다는 게 제 주택사업 신조입니다. 이 신념은 사업 외형 확대가 아닌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상품을 개발해 내놓을 때 지켜집니다. 1997년 외환위기 뒤 80여개 인천 지역 종합건설회사 중 제대로 살아남은 곳이 손가락에 꼽히는데 그중 하나가 일우종합건설입니다.”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와 맞붙은 광주시 오포읍 신현1지구에서 ‘e편한세상 태재’(624가구)를 분양 중인 유일환 일우종합건설 사장(55·사진). 6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한 그는 “주택사업 때 오로지 품질에만 집중한다”고 말했다.

그가 시행을 맡은 ‘e편한세상 태재’도 분당생활권 주민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지가 있는 신현리는 분당 서현동과 맞붙은 곳으로 분당선 서현역까지 3㎞ 남짓입니다. 그러면서도 3면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불곡산 둘레길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이른바 ‘숲세권’ 단지입니다. 분양가도 분당신도시 전셋값 수준으로 책정했습니다.” 수요자 눈높이에 맞췄다는 설계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 판상형으로 배치하고 유리난간 일체형 창호를 적용해 조망을 극대화했습니다.”

유 사장은 1990년부터 인천 지역에서 10여차례에 걸쳐 연립주택 1000여가구를 공급했다. 그는 “주택사업을 시작할 때 서점에 가서 ‘건’자가 들어간 서적은 모조리 섭렵했다”며 “계약자가 내 집을 마련했다고 즐거워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우종합건설은 2000년대 들어 개발업체로 업종을 전환했다. 광주 ‘신현 현대모닝사이드 1차’(618가구)와 ‘신현 현대모닝사이드 2차’(348가구)를 공급했다. 1800-9898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