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20·KB금융그룹)이 26일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아일랜드 골프장(파72·652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16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성은정(17·금호중앙여고), 최은우(21·볼빅)를 제치고 우승했다.

오지현은 이번 대회 4라운드 마지막홀서 극적인 버디를 낚으며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오지현은 성은정, 최은우와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은 오지현은 파를 기록한 성은정, 최은우를 꺾었다.

지난해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궜던 오지현은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하나 더 보탰다.

극적인 우승이었다. 18번홀(파5)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설 때 성지은에 4타 뒤진 오지현은 성지은이 트리플보기로 3타를 잃는 사이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4라운드를 1언더파 71타로 마친 오지현과 1오버파 73타로 마무리한 성지은, 그리고 2타를 줄인 최은우는 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연장전에 나섰다.

18번홀에서 벌어진 연장전에서 오지현은 3m 버디 퍼트를 성공해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박성현(23·넵스)은 3타를 줄였지만 1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해 공동 4위(9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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