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산업化 방안 찾자"…세계태권도산업포럼 창립
[문연배 기자] 20일 '세계 태권도산업 포럼'(회장 문상필)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창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태년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이주영 의원(새누리당)(사진) 주최로 설립된 세계 태권도산업 포럼은 태권도 산업화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과 실질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제시하기 위한 것. 이날 포럼 창립을 겸해 열린 세미나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오현득 국기원장, 이신후 전북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김종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태권도를 활용한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을 위해 태권도와 문화를 접목한 명품 콘텐츠 개발, 태권도원 관광명소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한 뒤 "최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태권도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등 태권도의 문화·산업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세계 태권도산업 포럼이 갖는 의미와 가치는 크다"고 강조했다.

오후 2시부터 포럼 창립식에 이어 열린 세미나는 태권도의 문화자원으로서 가치를 짚어보고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 콘텐츠로서 태권도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이상민 브랜드앤컴퍼니 대표의 태권도 글로벌 문화 자원화를 위한 플랫폼 비즈니스 제안에 이어 김창호 태권도진흥재단 본부장, 송윤석 문체부 국제체육과장, 안대벽 한류문화산업포럼 회장, 유의동 한국스포츠개발원 실장, 유동기 타임와이즈 인베스트먼트 이사, 유정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등이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태권도 통합이미지 개발과 종합 홍보·마케팅 추진, 공인 캐릭터 개발 및 활용기반 마련, 소프트웨어 테마파크 및 태권도 디지털 박물관 건립, 극장용 태권도 애니메이션 등 공연물 제작 등 다양하고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가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문상필 회장은 "태권도는 정보통신 등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대한민국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문화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태권도가 융복합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산업적 기반을 포럼을 통해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연배 한경닷컴 기자 bretto@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