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골프협회(USGA)가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일어난 '벌타 논란'과 관련,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사과했다.

USGA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존슨의 US오픈 우승을 축하하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판정을 내리지 못해 선수에게 혼란을 일으켰다"며 사과했다.

존슨은 20일 열린 US오픈 4라운드 5번홀(파4) 그린에서 파퍼트를 앞두고 어드레스를 취하기 전에 볼이 저절로 움직였다고 경기위원에게 알렸다.

경기위원회는 바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존슨이 경기를 다 마치고 난 뒤에야 1벌타를 부과했다.

경기위원회가 판정을 미루면서 존슨은 자신의 스코어를 확실히 알지 못한 채 불안한 마음으로 4라운드 경기를 치러야 했다.

US오픈을 주최한 USGA는 "정확한 룰 적용을 위해 비디오 판독이 필요했고 경기가 끝난 뒤에야 존슨에게 통보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같은 조치가 선수의 집중력을 분산시켰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