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몫 경쟁률은 3대 1…북한 후보 등록

국제축구연맹(FIFA)의 최고 의결기구인 평의회의 아시아 지역 경쟁률이 2.5대 1로 집계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0일 아시아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모두 8명이 FIFA 평의회 위원 선거에 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FIFA 평의회는 부패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FIFA 집행위원회가 폐지되고 새로 구성되는 내부 기구다.

FIFA의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게 될 평의회는 기존 집행위원 24명 외에 13명을 새로 선출해 총 37명으로 구성된다.

37명 중 아시아 몫은 7명이다.

현재 아시아에서 4명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3명이 추가로 평의회 위원이 될 수 있다.

여성 몫 1자리를 제외하면 정 회장은 선거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평의회 위원이 될 수 있다.

정 회장은 오는 9월 열리는 AFC 총회 선거에서 장젠 중국 축구협회 부회장과 알리 카파니산 나에니 이란 축구협회 부회장, 사오드 아지즈 알 모한나디 카타르 축구협회 부회장, 자이누딘 노르딘 싱가포르 축구협회 회장과 경쟁한다.

경쟁률은 2.5대 1이다.

여성 후보로는 한은경 북한 축구협회 부회장 등 3명이 출마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집행위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아쉽게 낙선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