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연합회를 합친 대한민국태권도협회가 통합 총회를 다시 여는 우여곡절 끝에 공식 출범했다.

두 단체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민국태권도협회 통합 총회를 개최하고 통합체육회 회원종목단체규정을 토대로 마련한 정관, 임원선출의 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통합 총회에는 양 단체 21명씩의 재적 대의원 42명 중 41명이 참석했다.

두 단체는 이미 3월 23일 통합 총회를 열었다.

하지만 당시 엘리트 태권도를 주관하는 대한태권도협회 대의원들의 무더기 불참 속에 성원이 안 된 상황에서 총회가 열려 절차상 문제를 지적받았다.

결국 두 단체는 두 달여 만에 통합 총회를 다시 열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오는 9월 30일 이내 치러야 하는 회장 선거 이전까지 대한민국태권도협회를 이끌 회장으로 이승완 대한태권도협회장을, 상임부회장으로 김경덕 국민생활체육전국태권도엽합회 부회장을 다시 추대했다.

임원 임기는 모두 회장선거일 이전까지이며 이사는 양 단체 20명씩 총 40명, 감사는 양 단체 2명씩 총 4명을 선임하기로 했다.

올해 사업은 양 단체에서 각각 진행하는 것으로 의결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