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의 에너지와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20일 "이틀 전 한국에 와서 이희범 신임 위원장과 좋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 위원장의 에너지와 열정에 큰 감독을 받았다.

조직위가 적임자에게 수장을 맡겼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의 취임 기자간담회 자리에 동석한 리드베리 조정위원장은 23~24일 예정된 IOC 프로젝트 리뷰를 위해 19일 방한해 이 위원장과 처음 만났다.

린드베리 조정위원장은 "이 위원장이 경제계와 금융계에서 쌓은 경험이 평창올림픽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직 수행해야 할 과제도 많지만, IOC와 협력한다면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우올림픽이 끝나면 이제 세계의 시선은 평창올림픽에 집중될 것"이라며 "이제 올림픽 붐을 조성해야 한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두의 뇌리에 평창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위원장과 논의하면서 그가 어떤 과제를 수행해야 하는지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며 "평창 올림픽은 한국에 긍정적인 유산을 남길 것이다.

평창조직위와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린드베리 조정위원장은 평창 올림픽 개막을 1년 8개월여 남긴 상황에서 조직위원장 교체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조양호 전 위원장 재임 때 많은 성과와 발전이 있었다.

조직위 체계를 잘 갖춰놓고 조 전 위원장이 떠나서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테스트 이벤트도 잘 치러졌고 경기장 건설도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 위원장과 이틀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위원장이 큰 열정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