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사진=이세돌 페이스북)


이세돌이 프로기사회 탈퇴 선언을 했다.

지난 17일 이세돌 9단이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 현장에서 양건 한국프로기사회장에게 탈퇴서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세돌 9단의 형인 이상훈 9단도 함께 탈퇴서를 제출했다.

프로기사회는 19일 오전 대의원 회의를 열고 관련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로기사회는 모든 프로 바둑 기사(320명)가 가입하는 단체로, 프로기사회에서 탈퇴하겠다는 기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세돌 9단은 기사회의 일률적인 공제에 불만을 느끼고 탈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회는 회원의 대국 관련 수입 중 3∼5%를 공제한다.

이세돌 9단은 한국기원은 물론 중국기원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활동하며 상금을 올려왔다. 이세돌 9단은 공제가 지나치게 일률적이라는 점 등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세돌 9단은 대국 활동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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