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18회 우승에 빛나는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76)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였다.

니클라우스는 ESPN 라디오방송 댄 패트릭 쇼에서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마스터스 챔피언스 디너에서 우즈를 본 소감을 전했다고 골프채널이 7일 밝혔다.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전통이 된 챔피언스 디너는 전년도 우승자가 클럽 회원과 역대 챔피언들을 초대해 대접하는 만찬이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가 '텍사스 바비큐'를 주 메뉴로 선보인 이날 저녁 자리에는 재활 중인 우즈도 참석했다.

니클라우스는 "나는 챔피언스 디너 자리에서 우즈 옆에 앉았다"며 "우리는 꽤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기분이 상당히 좋은 것 같아 보였고, 건강해 보였다"며 우즈를 본 느낌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두르지 않고, 준비가 돠면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니클라우스는 "우즈는 스스로 잘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나 역시 그가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그는 "지금부터 10년이 지나면 모르겠지만, 40살의 우즈가 돌아온다면 매우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