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희, 4타 뒤진 공동 5위…랭, 2타차 추격
박인비, 1타 모자라 컷 탈락


김세영(23·미래에셋)이 이글 두 방을 앞세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신인왕 김세영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천53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친 김세영은 브리트니 랭(미국·13언더파 131타)을 2타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다.

이탈리아의 베테랑 줄리아 세르가스, 재키 콘콜리노(미국)는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3위다.

공동 2위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전반에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여 브리트니 랭(미국)과 선두 경쟁을 벌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랭은 6번홀까지 5타를 줄여 김세영과 접전을 벌였지만 7번홀(파4)에서 실수가 나왔다.

티샷을 페어웨이 우측에서 한참 벗어난 맨땅에 보낸 랭은 두 번째 샷도 그린에 못 미친 벙커에 빠뜨려 보기를 적어냈다.

같은 시간 김세영은 15번홀(파5)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냈다.

이 이글로 2타차 선두에 나선 김세영은 남은 3개홀을 파로 막고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해 3승을 올리며 LPGA 신인왕이 된 김세영은 이번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지은희(29·한화)도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5타를 줄여 공동 5위(11언더파 133타)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 코스레코드를 세우고 선두로 나섰던 이미향(23·KB금융그룹)은 3타를 잃고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중위권으로 밀렸다.

처음 미국 본토 무대에 선 장타자 박성현(23·넵스)은 1타를 줄여 이미향,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 리디아 고(19·이상 7언더파 137타) 등과 공동 25위를 형성했다.

1라운드에서 부진했던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3타를 줄였지만 컷 기준을 넘지 못했다.

이틀 동안 2언더파 142타를 친 박인비는 컷 기준에 한 타가 모자라 컷 탈락했다.

박인비가 1,2라운드 경기를 다하고 컷 탈락한 것은 2015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