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미국 무대 첫 경기를 치렀다.

2일(한국시간) 김현수는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후 김현수는 “첫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 싱커처럼 움직임이 많은 공을 의식해서 타석에 들어섰고, 그러면서 오히려 내 장점이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아주 빠른 공이 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타이밍을 가져가면 될 것 같다. 미국에서 첫 경기라 긴장도 했고 생각도 많았는데 변명을 하고 싶지는 않다”며 “공격만큼이나 수비도 신경 쓰고 있다. 수비를 잘해야지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수비에도 집중하려고 한다.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펜스를 두려워하지 않고 수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현수는 “여기까지 한국팬이 와주신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개인적으로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것을 즐기고 좋아하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꾸준히 출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美데뷔전 3타수 무안타 “변명하고 싶지 않아..수비에 집중하겠다”
김현수 (사진=방송캡처)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