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순위 안 본다…꾸준히 잘하고 싶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도전장을 던진 뒤 2개 대회 연속 우승권 성적을 낸 '루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아쉽지만 많은 것을 배운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28일 태국 촌부리주(州) 파타야에서 막을 내린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렉시 톰프슨(미국)에 6타 뒤진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비록 우승을 놓쳤지만, 전인지는 올 시즌 첫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 공동 3위에 이어 또다시 우승권 성적을 내면서 초반 쾌조를 이어갔다.

전인지는 "2개 대회 연속으로 좋은 성적을 내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컨디션이 예상보다 일찍 올라오는 걸 보고 내심 좋은 성적을 기대했는데, 예상대로 시즌 초반부터 성적이 좋아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인지는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90야드의 장타자 렉시 톰프슨(미국)와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을 했다.

초반에는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50야드 가까이 드라이브샷 거리 차이가 나는 톰프슨을 맹추격했다.

그러나 후반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하는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추격권에서 멀어졌다.

전인지는 "나도 왜 후반 스코어가 그렇게 들쭉날쭉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아쉽지만 그래도 마지막 홀 버디로 경기를 마쳐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타자와 경기에 부담이 있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장타자와 경기한다는 부담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거리가 많이 나면 유리한 부분이 있다"며 "꾸준한 훈련으로 거리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현재 신인왕 랭킹 포인트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신인왕 경쟁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세운 목표(메이저대회 톱10 진입)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신인왕 경쟁은 신경쓰지 않는다.

신인왕 포인트 순위도 안 본다"며 "첫 시즌에는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 메이저대회 톱10에 다시 진입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파타야<태국 촌부리주>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