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마일 기록한 류현진 '5마일만 더…'
류현진 84마일. 사진 엑스포츠 제공
류현진 84마일. 사진 엑스포츠 제공
류현진 84마일

스프링캠프 첫 불펜투구에서 구속 84마일(135km)를 기록한 류현진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이날 류현진은 공식 일정과는 별개로 홀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30구 가량 직구를 던진 류현진의 최고구속은 84마일이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다.

84마일은 류현진은 2014시즌 직구 최저구속이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직구 평균구속은 90마일(144km)이며, 최고구속은 95마일(152km)이다.

류현진은 84마일이란 구속에 만족한 듯 "저번보다 투구수를 늘렸지만 괜찮았다"며 "제구도 좋고 모두 좋았다"고 평가했다.

어깨 통증에 대해선 "지금까지는 계속 괜찮다"며 "내일도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류현진은 조기 복귀에 대한 가능성은 경계했다. 그는 "상황에 맞게, 일정대로 진행할 생각"이라며 "구단이 요구한다면 서둘러 준비를 해야겠지만 지금은 선발투수도 많은 상태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역시 "류현진이 다른 투수들에 비해 2주 정도 뒤처져있다"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복귀해서 제몫을 다하면 된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개막에 맞춰 복귀하지는 못할 것이란 이야기다.

이어 그는 "어깨수술을 받고 복귀한 류현진에게 200이닝을 기대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기대 수준을 낮출 것을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