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매킬로이 다시 맞붙는다
차세대 황제’ 자리를 놓고 조던 스피스(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다시 격돌한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CC(파71·732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11월 열린 WGC(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 이후 약 석 달 만에 PGA 대회에 복귀한다. 목표는 ‘명예회복’이다.

스피스·매킬로이 다시 맞붙는다
지난해 매킬로이는 스피스와 세계랭킹 1, 2위를 다퉜다. 하지만 제이슨 데이(호주)의 급부상과 스피스의 잇따른 선전에 눌리면서 이달 들어 세계랭킹 순위 3위로 밀려났다. 매킬로이는 스피스와의 경쟁에서 아직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등 2개 유럽프로골프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스피스는 지난달 PGA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제패해 먼저 기세를 올렸다. 올 들어 둘이 처음 격돌한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3위로 스피스(공동 5위)를 다소 앞섰지만 성에 차지는 않는 성적이다.

스피스도 여유 있는 형편은 아니다. 스피스는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예선 탈락 위기에 몰리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다 공동 21위로 겨우 체면치레를 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46·SK텔레콤)와 김시우(21·CJ오쇼핑)가 출전해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