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년 전통의 메이저 골프대회 디오픈(브리티시오픈)이 연습라운드 때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4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디오픈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올해 대회부터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고 연습라운드를 치를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골프를 신세대 선수에게 맞춰 현대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환영하지만 우리는 골프의 전통과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럽프로골프투어는 최근 무기명 투표를 통해 선수들이 프로암대회와 연습라운드에서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정책은 지난 21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아부다비HSBC챔피언십부터 즉시 적용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