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존 허 공동 5위

김시우(21·CJ그룹)와 노승열(25·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셋째 날 맹타를 휘둘러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PGA웨스트 토너먼트 코스(파72·7천204야드)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 8타를 줄였다.

노승열은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7천60야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추가해 7언더파 65타를 쳤다.

나란히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김시우와 노승열은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전날보다 순위가 41계단, 노승열은 22계단 뛰어올랐다.

재미동포 케빈 나(33)와 존 허(26)는 이보다 높은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토너먼트 코스 10번홀에서 출발한 케빈 나는 전반에 버디 2개를 잡고, 후반에는 3번홀부터 9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낚는 맹타 행진을 펼쳤다.

총 10타를 줄인 케빈 나는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존 허는 난도가 높기로 유명한 스타디움 코스(파72·7천300야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도 스타디움 코스에서 버디만 6개 잡아내는 노련한 플레이로 케빈 나, 존 허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제이슨 더프너(미국)는 이틀 연속 단독 선두다.

첫날에도 공동 선두를 달린 그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더프너는 이날 라킨타 코스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2개로 8언더파 64타를 치고 중간합계 23언더파 193타를 적어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그는 전반에서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흔들렸으나, 후반에서는 2·8번홀(각 파4)을 제외하고 7개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제이미 러브마크(미국)가 2타 차로 더프너에 이어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난도가 다른 3개 코스를 차례로 돌며 1∼3라운드를 치른 이 대회에서 김민휘(24), 강성훈(29·신한금융그룹), 이동환(28·CJ오쇼핑)은 컷 탈락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