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가 내수…종사자 수는 27만4천여 명

2014년 기준 국내 스포츠산업 매출 규모는 41조3천700억원으로 전년 40조7천690억원에서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5 스포츠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스포츠산업은 내수 위주이며, 경륜 등 사행성을 띤 경기 및 오락스포츠업에 치중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사는 2014년 12월 31일 기준 현황을 기준으로 했으며, 지난해 9월 16일부터 11월 22일까지 전국의 1인 이상 스포츠사업체 5천600곳을 대상으로 했다.

스포츠산업 매출액 중 98.2%인 40조6천370억원이 내수액이었고, 수출액은 7천330억원으로 1.8%에 불과했다.

수출액은 전년 1조3억원에서 5천억원가량 줄었다.

영업이익 규모는 3조4천55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했다.

그러나 매출 규모가 증가한 것과 달리 영업이익률은 전년 11.3% 대비 2.9%포인트 감소, 스포츠산업 사업체의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산업 사업체는 총 7만1천140개로 전년보다 523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경륜·경정·경마·스포츠토토 등을 포함한 경기 및 오락스포츠업체가 3만3천873개로 가장 많은 비중(47.6%)을 차지했다.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교육기관은 2만1천955개(30.9%)로 그 뒤를 이었다.

매출액도 경기 및 오락스포츠업이 23조7천770억원으로 전체의 57.5%를 차지했다.

이다음으로는 운동 및 경기용품 유통임대업 9조2천080억원(22.3%), 운동 및 경기용품 제조업 6조8천240억원(16.5%),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교육기관 1조5천610억원(3.8%) 순이다.

스포츠산업 전체 종사자는 27만4천여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9천여명(3.4%) 많아졌다.

업종별로는 경기 및 오락스포츠업에 가장 많은 15만6천명(56.8%)이 몰려 있었다.

스포츠 레크리에이션 교육기관에 4만6천명(16.6%), 운동 및 경기용품 유통임대업에 3만9천명(14.1%), 운동 및 경기용품 제조업에는 3만4천명(12.4%)이 종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