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등번호 22번)이 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멘과의 최종예선에서 헤딩으로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연합뉴스
권창훈(등번호 22번)이 6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SC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멘과의 최종예선에서 헤딩으로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예멘을 역대 최다인 5골 차로 대파하고 올림픽 최종 예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SC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권창훈(22·수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예멘을 5-0으로 대파했다.

한국은 권창훈이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은 데 이어 류승우(레버쿠젠)와 김승준(울산)이 후반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우즈베키스탄과의 1차전(2-1승) 승리에 이어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무실점에 5골을 쏟아낸 신태용호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이후 올림픽 최종 예선 최다 득점이자 최다골 차 승리 기록까지 작성했다.

예멘을 꺾고 승점 6점(골득실+6)을 확보한 한국은 이어진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우즈베키스탄(2패)을 3-2로 물리친 이라크(2승·승점 6점·골득실+3)와 함께 3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예멘은 나란히 2패로 8강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오는 20일 오전 1시30분 ‘디펜딩 챔피언’ 이라크와 조별리그 3차전을 펼쳐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