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 음악 전설적 인물 '데이비드 보위' 향년 69세의 나이로 타계
▲ =블랙스타 뮤직비디오 캡쳐

영국이 낳은 세계적인 락 가수 데이비드 보위가 암 투병 끝에 6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그의 아들이자 영화 감독인 던컨 존스는 10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가 오늘 가족들 곁에서 편안히 눈을 감았다"면서 "당분간은 가족들끼리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사생활 보호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데이비드 보위는 1970년대 독특한 화장법과 화려한 옷차림에 신비로운 분위기의 음악을 선보이며 '글램록'이라는 하나의 음악적 장르를 개척한 뮤지션이었다.



세계적인 가수의 타계 소식에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애도 메세지가 이어지고 있다.



칸예 웨스트는 "데이비드 보위는 내게 가장 많은 영감을 준 아티스트이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중 한명이었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영국의 총리 데이비드 카메론 역시 데이비드 보위의 소식에 "어렸을 때 부터 음악 천재였던 보위의 음악을 들으면서 자랐다"며 "(보위는) 재창조의 신이자 그가 죽은 것은 음악계의 큰 손실이다"며 안타까워 했다.



BBC의 아트 담당 기자 윌 곰페츠는 "데이비드 보위는 음악계의 피카소와 같았다"며 "비틀즈, 롤링스톤즈, 엘비스 프레슬리와 함께 대중 음악을 재정립했던 혁신적, 미래지향적 뮤지션"이라고 그를 평했다.



1947년 영국 브릭스톤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보위의 본명은 데이비드 로버트 존스로 1966년 싱글 을 발매하고 나서부터 데이비드 보위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데이비드 보위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던 시기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 영감을 받은 앨범 <스페이스 오디티>가 1969년 발매되서부터다. 그는 이 앨범으로 영국 차트 5위, 전미 차트 15위 까지 오르며 스타덤에 오른다.



3년 뒤 그는 음악사에 길이 남을 '지기 스타더스트'라는 앨범을 내놓는다. 외계인과 우주에 대해 노래하는 이 앨범은 기괴하면서도 신비로워 롤링스톤즈가 뽑은 '역대 가장 위대한 록 앨범 50'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암 투병 중이었던 그는 대중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지난 8일 자신의 생일에 맞춰 47번째 정규 앨범 '블랙스타'를 발표했다.





임지혜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a9840382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