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투수 류현진(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행렬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0층 외신지원센터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위촉패를 수여한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로서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국내·외 열기를 조성할 수 있도록 홍보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평창조직위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대회를 홍보하는 대표 얼굴로 활동하게 되며,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이벤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올림픽은 스포츠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대회"라며 "많은 분이 평창동계올림픽에 관심을 두고 참여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 홍보대사로서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3년 한국 프로야구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최초의 선수인 류현진은 데뷔 첫해 14승을 거두며 성공적으로 정착했고, 이듬해인 2014년에도 14승을 거두며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입지를 다졌다.

올해는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받아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으나, 내년 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조직위는 류현진을 비롯해 지금까지 피겨 김연아, 배우 이민호 등 총 14명의 홍보대사를 위촉했다.

조직위는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류현진까지 두 명의 메이저리거를 홍보대사로 위촉함으로써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