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임대·협찬 등 비용 절감
송승환 감독 "韓流 알리겠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왼쪽)이 2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왼쪽)이 2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송승환 개·폐회식 총감독과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효율적인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다방면에서 비용 절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창 대회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처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양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은 20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 올림픽 대회 기간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장비를 구매에서 임대와 협찬 등으로 전환했다”며 “‘아젠다 2020’(올림픽 혁신안)’에 따라 유연성이 생겼으며 일부 경기장과 시설을 줄이고 합쳐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조 위원장은 “갈수록 더 큰 책임을 느낀다”며 “경기장 건설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스폰서 및 테스트이벤트 유치, 숙박 문제 해결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진그룹 회장직을 같이 하고 있지만 업무역량의 90% 이상을 조직위에 쏟고 있다”며 “1년간 조직위와 정부, 강원도가 힘을 합쳐 노력한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대회가 최소한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보람을 느낀다”고 평가했다.

특히 “IOC가 소치 동계올림픽, 리우 올림픽의 사례를 보고 평창에 불안을 느꼈지만 지금은 ‘그들과 다르다’는 신뢰감을 얻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한 송승환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은 “개·폐회식에서 한국 전통을 지키되 세계적이고 보편성이 담긴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류 문화가 아시아, 남미, 중동에는 많이 알려졌지만 상대적으로 유럽과 북미에는 약한 편”이라며 “동계올림픽에 관심이 많은 이들 지역에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개·폐회식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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