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도 조만간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올해 대회가 지난해보다 3개 늘어난 17개에 총상금도 1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비하면 대회 수와 상금액이 여전히 적다. 지난해 KPGA의 스타로 떠오른 김승혁(29)과 박상현(32·메리츠금융)이 일본 무대로 자리를 옮긴 것도 악재다.

다행히 올해는 세계적 골프 이벤트인 프레지던츠컵이 오는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전 세계 골프팬의 눈과 귀가 쏠리는 만큼 한국 남자골프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협회의 분석이다.

올해 KPGA의 가장 큰 숙제는 김승혁과 박상현의 빈자리를 메울 스타 선수를 찾는 것이다. 1순위로는 김태훈(30)이 꼽힌다. 시원한 장타로 2013년 첫 우승을 거둔 김태훈은 지난해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냈다. ‘해병대 꽃미남’ 홍순상(34·SK텔레콤)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