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개발원 박영옥 스포츠산업실장 인터뷰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영옥 실장이 지난 5일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포츠산업 분야 창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한경 포커스TV 화면 캡쳐.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영옥 실장이 지난 5일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포츠산업 분야 창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한경 포커스TV 화면 캡쳐.

[이선우 기자] "향후 3, 4년 내에 스포츠산업은 거대한 지각변동을 겪게 될 겁니다.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칸막이가 없어지고 지금보다 많은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장(場)이 마련될 겁니다"

한국스포츠개발원 박영옥 스포츠산업실장(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다산홀에서 열린 '스포츠산업 창업 잡콘서트'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며 "지금부터 패기와 열정을 갖고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창업과 취업에 도전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반드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300여명의 예비창업자 대학생 업계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한국경제신문이 스포츠산업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실시한 '2014 스포츠산업 창업 올림피아드' 최종 결선심사와 시상식이 함께 열렸다.

박 실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스포츠의 기본은 인간에게 감동을 주고 열정을 북돋아 궁극적으로 행복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라며 "직업적 경제적인 목표도 중요하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포츠를 통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영옥 실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스포츠개발원 스포츠산업실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

한국스포츠개발원은 지난 1980년 설립 돼 스포츠 과학을 통한 경기력 향상 그리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등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육성과 글로벌화를 맡고 있는 기관이다. 스포츠산업실은 기획팀과 연구개발(R&D)을 지원하는 기술진흥팀 그리고 일자리 창업 기업융자 컨설팅 등을 담당하는 산업지원팀 해외 시장개척을 위한 시장개척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 스포츠산업 육성의 정책목표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스포츠산업 창업 잡콘서트는 어떤 행사인가?

스포츠산업 창업 잡콘서트는 스포츠산업 분야에서 꿈을 펼치고자 하는 젊은 인재들을 위해 올해 처음 시도한 행사다. 이에 앞서 실현 가능성 있는 스포츠산업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기 위해 창업 올림피아드 행사를 함께 실시했다. 오늘 잡콘서트도 반응이 뜨겁지만 창업 올림피아드도 총 230여개 팀이 참여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결선을 통과한 12개 팀 가운데 최종 전문가 심사를 거쳐 6개 팀이 오늘 최종 수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 창업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어떤 지원을 이어갈 계획인가?

창업은 아이디어만 갖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개발원은 계명대(대구) 조선대(광주) 경희대(서울) 등 3곳의 창업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창업 아이디어는 이후 창업지원센터의 심화교육 과정을 거쳐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보육은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컨설팅 일정 규모의 자금지원 등을 통해 이들이 스타트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사회 전분야에서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시장자료나 소비자 수요분석 데이터를 구축해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

○ 전체적으로 이번 행사를 지켜본 소감은?

스포츠산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지닌 젊은 인재들의 정보통신(ICT) 시대에 부합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면서 새삼 놀랐다. 동시에 이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비즈니스화 할 수 있는 기회와 터전을 마련해 줘야 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스포츠는 종목도 다양하지만 참여방식은 물론 수요대상도 다양하다. 스포츠산업이 지닌 다양성이 이들의 아이디어와 제대로 결합할 수만 있다면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일도 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로 이와 관련된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젊은 인재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스포츠 비즈니스와 결합해 이전에는 없었던 산업적 성과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에 기여하게 될 날도 머지 않은 것 같다.

○ 참가자 가운데 지방 참가자는 물론 체육 비전공자도 많은데.

이번 행사 참가자 가운데 지방 참가자 비중이 20%다. 이들이 현장에서 보여준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사실 나 자신도 체육 전공자는 아니다. 다양한 전공의 젊은이들이 스포츠산업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산업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스포츠산업에서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에서 오히려 내가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된 것 같다.

○ 정부가 추진 중인 스포츠펀드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렇다. 스포츠펀드가 드디어 만들어 진다. 내년 2015년 2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조성에 나서게 된다. 실제 투자의사가 있는 창업투자회사 벤처투자회사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스포츠산업이 지닌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운영과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스포츠개발원의 임무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창업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고민해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 스포츠산업 분야 창업과 취업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한국 스포츠산업의 패러다임은 곧 큰 변화의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스포츠 비즈니스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복합적으로 전체적인 시스템이 변해야 한다. 지금 우리의 스포츠산업은 그 시작점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3, 4년 내에 국내 스포츠산업이 큰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본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칸막이가 없어지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다. 이런 점에서 패기와 열정으로 무장한 우리 젊은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창업이든 취업이든 적극적으로 도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항상 궁금해하고 모르는 것은 묻고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도 이들의 열정과 패기 그리고 도전을 응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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