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주(29)·김지훈(29·이상 인천시체육회) 콤비가 마침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요트 남자 470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는 요트계에서 전남과 경남 출신이 뭉쳐 호흡을 맞춘 것으로 유명하다.

여수에서 자란 김창주와 부산 출신 김지훈은 고등학교 때 요트 남자 420급에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대구 미래대에 함께 입학한 김창주와 김지훈은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인천에 둥지를 틀었다.

두 선수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 올림픽의 한국 출전 쿼터를 확보하고도 국내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출전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은 것으로도 잘 알려졌다.

광저우 대회 때는 김대영·정성안 조가 동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지켜만 봐야 했고 2012년에는 박건우·조성민 조에게 출전권을 내줘야 했다.

세 번의 실패는 없었다.

김창주와 김지훈은 이번에는 대표 선발전에서 미끄러지지 않았고, 세 번의 도전 끝에 마침내 주요 종합 국제대회 정상에 서는 기쁨을 누렸다.

(영종도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