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 사격에서 실격 번복 사태가 벌어졌다. 22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중국은 1253.8점을 쏘아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경기 후 본선 성적 2위였던 중국 장빈빈이 총을 안정시켜 주는 무게추를 단 것이 사후 검사에서 적발돼 실격 처리됐다. 중국 대표팀은 장빈빈이 무게추를 단 것은 고의가 아니라며 항의했고 심판은 실격을 번복했다. 1241.6점으로 동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은 은메달로 올라갈 뻔했지만 동메달에 그쳤다. 우여곡절 끝에 중국이 금메달을 되찾은 것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국제 경기에서 결과가 번복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번 대회 기술 총책임감독은 중국인이며 판정 항의를 검토하는 위원 세 명 가운데 한 명도 중국인이다.

○…여자 접영 50m에 출전한 황서진(제주시청)이 예선을 두 차례 치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황서진은 22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접영 50m 예선에서 27초50으로 데라무라 미호(일본)와 함께 1조 공동 2위 및 전체 공동 8위에 올랐다. 황서진은 8명만 출전할 수 있는 결승 진출자를 가리기 위해 이날 예선 경기가 모두 끝난 뒤 데라무라와 단둘이 ‘스윔-오프(swim-off)’를 치렀다. 황서진은 스윔-오프에서 27초12의 기록으로 데라무라(27초62)를 따돌리고 8위로 이날 저녁 열린 결승전에 진출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체조경기장에서 북한 여자 기계체조 선수들이 민요에 맞춰 마루 연기를 선보였다. 북한 체조스타 홍은정(25)은 2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개인 예선 및 단체전에서 ‘아리랑’을 경쾌한 느낌으로 편곡한 음악에 맞춰 마루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은향(24)은 ‘옹헤야’를 경쾌하게 편곡한 음악에 맞춰 연기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