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요원이 홀별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진행요원이 홀별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다.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로 열기를 더해가는 ‘야마하·한국경제 2014 KPGA선수권대회’엔 대회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는 숨은 주역이 있다. KPGA 투어 기록 전담 업체 씨앤피에스(C&PS)와 대회 마셜 및 스코어보드 관리 실무를 맡은 스포츠 경호전문업체 엠세트(MSAT)가 그 주인공.

이날 스카이72GC 하늘코스 곳곳에선 선수, 캐디 외에 코스를 돌며 뭔가를 적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조마커로 불리는 기록요원이다. 씨앤피에스는 경기 세부 기록 집계를 위해 30여명의 조마커와 홀마커를 운영하고 있다. 조마커는 각 조에 배치돼 선수 기록을 전담하며, 홀마커는 홀에서 기록을 맡는다.

남서울대 스포츠경영학과 4학년인 우희범 씨(27)는 2007년부터 조마커와 홀마커로 활동했다. 그는 2라운드에서 맹동섭, 이지훈, 제이 최가 배정된 23조를 맡았다. 선수들의 샷 거리는 얼마인지, 채는 어떤 것을 사용했는지, 벙커샷 성공 여부, 퍼팅 횟수 등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한다.

대회 운영 실무를 맡은 이준혁 쿼드스포츠 대표는 “운영요원들에게 안전수칙을 교육해 관람 중 몸이 불편한 갤러리는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