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장쾌한 2루타를 쳤으나 득점권에서 삼진으로 돌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추신수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쳤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9로, 출루율은 0.370으로 각각 내려갔다.

전날 어렵사리 6연패를 끊은 텍사스는 메츠보다 3개 많은 안타 10개를 때리고도 점수로 꿰지 못해 4-8로 졌다.

추신수는 1회 메츠의 우완 강속구 투수 잭 휠러의 빠른 볼을 퍼올려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3루 진루에 그쳤다.

1회 선취 득점 기회를 놓친 텍사스는 공수교대 후 앤서니 레커에게 3점포를 맞는 등 5점을 주고 끌려갔다.

3회 내야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5회 무사 1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1-6으로 뒤진 7회 1사 1,3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지난해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뛴 왼손 투수 다나 이브랜드의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슬라이더에 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에는 큼지막한 홈런성 타구를 쳤지만 펜스 앞에서 중견수에게 잡혔다.

텍사스는 8회 알렉스 리오스의 솔로 아치와 레오니스 마르틴의 2점 홈런을 묶어 3점을 보태며 추격에 나섰으나 점수 차를 뒤집지 못했다.

추신수는 이번 동부 원정 7연전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는 등 장타력을 회복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텍사스는 7일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홈 7연전으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cany99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