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골프 인프레스 드라이버 TV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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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골프는 악기로 잘 알려진 일본 야마하의 자회사다. ‘Creating KANDO(感動) Together(감동을 함께 만든다)’를 모토로 기술, 품질, 상품, 서비스 등 전 분야에서 고객의 감동을 담아내겠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야마하 창립자인 야마하 도라쿠슈는 원래 의료기기 수리공이었으나 우연히 수리를 의뢰받은 서양식 리드 오르간(풍금)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는 시행착오를 거쳐 1887년 일본 최초의 리드 오르간을 완성했고, 이를 시작으로 야마하 그룹의 전신인 ‘야마하풍금제작소’를 설립했다.

악기 분야에 발을 디딘 야마하는 이후 소리와 음악을 중심으로 한 종합메이커로 성장했다. 뿐만 아니라 AV(오디오·비디오) 기기와 모터, 제트스키, 골프클럽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했다.

1982년 설립된 야마하골프의 골프클럽은 세계 각국에서 54종류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1991년 세계 최초로 카본 헤드를 개발, 당시 주류를 이루던 메탈 헤드를 누르고 ‘카본 시대’를 열었다.

야마하 드라이버와 아이언은 치기 쉽고 편하면서 거리가 많이 난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여성용 클럽은 샤프트에 꽃을 그려 넣거나 세련되고 인상적인 색상으로 꾸며 ‘가장 예쁜 클럽’이란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 야마하 제품을 수입하는 (주)오리엔트골프는 올 상반기에 ‘인프레스(inpres) X D460 파워 드로 드라이버’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 드라이버는 ‘쉽고 강하게 똑바로 날린다’는 모토 아래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보기플레이어 실력의 아마추어 골퍼를 타깃으로 했다.

헤드 페이스를 1훅(왼쪽)으로 조정해 슬라이스가 나지 않도록 했다. 일정하지 않은 아마 골퍼들의 타점을 고려해 페이스면을 8개로 나눈 ‘옥타페이스’ 구조로 제작했다.

야마하골프는 골프단을 운영하며 국내 선수들에게 제품을 후원하고 있다. 김태훈, 황인춘 등 KPGA 투어 선수와 박유나, 윤슬아, 이예정, 박소연, 변현민, 임지나 등 KLPGA 투어 선수들이 야마하골프로부터 클럽을 지원받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