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네이마르(왼쪽)와 멕시코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18일(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몸싸움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브라질의 네이마르(왼쪽)와 멕시코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18일(한국시간)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몸싸움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벨기에가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H조에서 가장 먼저 승리를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로 H조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인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22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따낸 벨기에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월드컵 본선 무대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최강의 우승 후보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북중미 강호 멕시코와 맞붙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두 번째 무득점 경기를 만들었다. 브라질과 멕시코는 이날 브라질 포르탈레자 카스텔랑 주경기장에서 열린 본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승점 1씩 나눠 가진 두 팀은 나란히 승점 4를 기록했고 골 득실에서 앞선 브라질(+2)이 A조 1위, 멕시코(+1)가 2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브라질이 월드컵 본선 첫 두 경기를 모두 이기지 못한 것은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무려 36년 만의 일이다.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는 신들린 ‘선방쇼’로 가공할 만한 공격수가 즐비한 브라질에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FIFA는 오초아를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