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정정 불안 사태와 관련, 곧 러시아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에 대해 세계 각국이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축제가 열리기 전부터 김이 빠지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다.

AFP통신은 노르웨이가 2014 소치 동계패럴림픽에 공식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5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는 애초 마르타 루이세 공주와 정부 관계자 등을 대표로 보낼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다만 노르웨이 선수단은 예정대로 대회에 참가한다.

노르웨이 외무부 관계자는 "현재 우크라이나 사태는 냉전이 끝난 이래 서방과 러시아 간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평가했다.

앞서 미국, 캐나다, 영국도 정부 대표단을 패럴림픽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선수단의 대회 참가를 취소한 국가는 아직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던 군 병력에 원대 복귀를 명령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이 여전히 일대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4일 막을 내린 동계올림픽에 이어 오는 8일 새벽 시작하는 소치 패럴림픽은 17일까지 이어진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