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2년차를 맞은 왼손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새 시즌 시범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던 지난해에도 화이트삭스와 첫 시범경기를 치른 류현진은 당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적응력을 높인 바 있다.

1년 만에 다시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로 한 해를 시작한 류현진은 2년째 기분 좋은 첫걸음을 뗐다.

지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찍고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올해 몸무게를 5㎏ 감량하고 일주일 가량 먼저 출국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등 지난해보다 한층 철저하게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이벤트성 자체 평가전에서 홈런 2개를 맞는 등 2이닝 3실점했지만, 이날 호투로 당시 등판은 '이벤트'에 불과했음을 증명했다.

화이트삭스는 류현진을 표적 삼아 주전 라인업 중 1번 타자 애덤 이튼을 제외한 모든 타자를 우타로 채웠으나 지난 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0.245)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270)보다 좋았던 류현진은 아랑곳없이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애덤 이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알렉세이 라미레스와 아비세일 가르시아를 각각 좌익수 플라이, 2루수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화이트삭스 4번 타자 호세 어브레유가 외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 1회를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2회에도 다얀 비치에도와 폴 코네코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와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2사 후 맷 데비이드슨에게 던진 가운데로 몰린 커브가 통타당해 좌선상으로 흐르는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고든 베컴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2회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가운데 3회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겼다.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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