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주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올해가 끝날 때도 정상을 지키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AFP통신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4월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는 이후 한 번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주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정상을 지켰지만,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의 도전을 받는 처지다.

25일자 랭킹에서 박인비는 10.30점으로 1위, 페테르센이 9.54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이번주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박인비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정말 어렵다"면서 "세계랭킹 1∼3위의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서 올해는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올해 끝에도 세계 1위를 지키는 게 내 목표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주 경기도 즐기려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페테르센은 "세계 최고의 여자 골퍼가 되는 것이 분명히 내 꿈이고, 그것을 숨기려고 하지 않겠다"면서 박인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