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여자 피겨 금메달을 목에 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를 옹호하는 인터넷 청원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26일(한국시간) 인터넷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는 '소트니코바에게 사과하라'라는 제목으로 서명이 진행중이다.

국적이 러시아라고 밝힌 청원자는 "러시아인 뿐 아니라 다른 나라 전문가들도 소트니코바의 수준이 정말 높았다고 평가했다"면서 "김연아처럼 여성스러운 연기는 아니었지만 기술적으로 더 완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김연아만 재능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소트니코바와 그의 가족을 모욕하는 행위를 그만 두고 용서를 구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이 청원에는 1천224명이 서명했다.

댓글이 대부분 러시아어와 일본어로 작성된 것으로 미뤄볼 때 러시아와 일본 네티즌이 주로 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사이트에 올라온 판정 재심사를 촉구하는 청원에는 201만9천869명이 서명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a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