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스의 결승포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 빠진 뒤 21일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한 다저스는 다시 4연승을 달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가 8이닝을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시즌 10승(9패)째를 챙겼다.

다저스에서는 5승째다.

이로써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13승7패), 잭 그레인키(12승3패), 류현진(12승4패)에 더해 놀라스코까지 총 4명이 10승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한 팀은 다저스를 제외하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뿐이다.

9회초 등판한 마무리 켄리 얀선은 시즌 2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다저스 타선은 보스턴 선발 존 래키를 뚫지 못해 4회초 2점을 뽑는 데 그쳤으나 투수진의 호투가 뒷받침돼 2점만으로도 충분했다.

라미레스가 0-0으로 맞선 4회 2사 2루에서 래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쏘아 올리며 결승점을 냈다.

래키는 8이닝 동안 안타를 3개만 내주며 호투했지만, 물오른 다저스 타선을 결국 완벽히 묶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시즌 73승(54패)째, 보스턴은 시즌 55패(74승)째를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