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21세 이하 축구 대표팀의 골키퍼가 어이없는 실수로 상대에게 골을 헌납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21세 이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벌어진 일이다.

잉글랜드가 2-0으로 앞선 가운데 전반이 끝났고 후반 4분을 지날 무렵이었다.

스코틀랜드 골키퍼 조던 아처(토트넘)가 공을 들고 앞으로 달려나오며 힘껏 내찼다.

하지만 빗맞은 공은 겨우 페널티 지역을 조금 벗어난 지점까지 날아갔고 마침 근방에 있던 잉글랜드 공격수 코너 위컴(선덜랜드)이 공이 땅으로 떨어지기도 전에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3-0을 만들었다.

위컴은 지동원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서 활약하는 스트라이커다.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후반 16분까지 세 골을 더 터뜨려 6-0으로 대승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