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기성용
최강희(55) 전 국가대표 감독을 조롱하는 글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려 물의를 일으킨 기성용(25)에 대해 대한축구협회가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린 것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축구협회는 10일 먼저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어 물의를 일으킨 기성용에 대해 국가대표팀에 대한 공헌과 그 업적을 고려해 협회 차원에서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징계위원회 회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협회의 결정으로 기성용은 앞으로 있을 대표팀 소집이나 A매치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협회의 결정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누리꾼 'fbgh****'는 "잘못 했다면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mihy****'는 "꼭 제명이 아니라도 징계는 줬어야죠"라며 협회 결정에 반박했다. 'dog2****'는 "허무합니다"라고 심정을 표현했다.

협회의 결정을 옹호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누리꾼 'juke****'는 "어쨌든 말실수 때문에 협회에서 징계까지 내리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kin4****'는 "당연한 결과"라며 "이런 일로 징계하면 그게 더 웃긴 일이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협회는 이번 사태를 본보기 삼아 대표선수로서의 책임과 소임을 다하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대표팀 운영 규정을 보완하는 등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엄광용 인턴기자 seoe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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