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터진 연속타자 홈런으로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지루한 동점 싸움을 끊은 홈런 2방으로 3-1로 이겼다.

선발로 나선 크리스 카푸아노는 5이닝 동안 5개 탈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는 호투를 펼쳤다.

이후 4명의 불펜 투수들이 이어 던졌지만 다저스는 단 1점만을 내줬다.

하지만 다저스 방망이도 상대 선발 투수 앤드루 캐시너에게 막히기는 마찬가지였다.

6회까지 제대로 된 기회 한 번 엮어내지 못했다.

7회에서야 다저스 타선은 선취점을 뽑았다.

다저스는 7회 선두 타자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우전 2루타를 치고 후속 헨리 라미레즈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인 후안 유리베는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 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어진 7회말 수비 때 두 번째 투수 피터 모일런이 선두 타자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연장으로 이어질 것만 같던 승부는 9회 결정 났다.

곤살레스는 9회 1사에서 바뀐 투수 휴스턴 스트리트의 134㎞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홈런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후속 라미레스는 스트리트의 초구 143㎞짜리 싱커를 통타해 다시 우월 솔로포를 터뜨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s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