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강동희 감독 혐의 확인 소식에 '당혹·경악'
성인완 동부 단장은 검찰의 영장 청구 방침이 전해진 7일 오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검찰이 영장을 청구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황망하다"고 말했다.
성 단장은 이어 "강동희 감독이 이미 구속된 최모씨와 개인적 친분은 있지만 승부조작과 관련된 부분은 (무혐의를) 소명할 수 있다고 되풀이해왔기 때문에 믿고 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침통해했다.
구단 차원의 대책에 대해서는 직접 상황을 확인하고 나서 마련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성 단장은 "일단 언론 보도로만 영장 청구 방침이 전해졌기 때문에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보겠다"며 "강 감독이 실제로 구속이 될지 등 상황이 어떻게 이어지느냐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쳐 방침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강 감독이 구속될 경우 일반적 상식으로는 남은 코치진이 팀을 이끌고 남은 경기를 치러야겠지만 이 역시 정확한 상황을 알아본 뒤에 결정하겠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프로농구 승부조작 혐의를 수사중인 의정부지검 형사5부는 강동희 감독을 소환해 강 감독이 2011년 3월 브로커 두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4차례 승부조작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중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강동희 감독은 2011년 3월 브로커 두명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받고 4차례 승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이날 의정부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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