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녀프로골퍼가 일본에서 동시에 승전보를 전했다. 주인공은 김형성(32· 현대하이스코)과 안선주(25)다.

26일 김형성은 일본 후쿠오카의 게이야CC(파72)에서 끝난 일본골프투어(JGTO) '바나 H컵 KBC 오거스타'(총상금 1억1000만엔)에서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JGTO 진출 4년차인 김형성은 지난 7월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과 지난주 '간사이오픈'에서 2위에 오르는 성과를 올린데 이어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2200만엔(약 3억1700만원)이다.

이에 올해 열린 JGTO 12개 대회에서 한국(계) 선수들은 장익제, 제이 최, 이경훈, 김형성이 4승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홋카이도의 가쓰라CC(파72)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에서 안선주는 3라운드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하며 전미정(30·진로재팬)을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는 2010년 일본 진출 이후 통산 10승째다. 우승상금 1800만엔(약 2억6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랭킹 1위 전미정과 격차를 2000만엔 정도로 좁혔다.

한편 올해 치러진 JLPGA투어 23개 대회 가운데 11개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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