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회인 넵스 마스터피스 2012(총상금 6억원)에서 김자영(21·넵스)이 시즌 4승째를 거두고 타이틀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원도 홍천 힐드로사이 컨트리클럽(파72·6천585야드)에서 16~19일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8개 대회에 출전해 3승을 올린 김자영, 지난 시즌 3관왕 김하늘(24·비씨카드),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4·호반건설) 등 106명의 선수가 출전해 샷 대결을 펼친다.

김자영은 12일 끝난 하반기 첫 대회 히든밸리 여자오픈까지 3승을 거두며 올 시즌 상금 랭킹 1위(3억2천500만원)와 대상(최우수선수) 포인트 1위(136점)를 달리고 있다.

출전한 대회 가운데 톱10에 랭크된 횟수를 나타내는 비율인 톱10 피니시율이 62.50%로 공동 1위이고 평균 타수도 71.50타 3위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하는 만큼 이번 대회는 물론 물론 타이틀 경쟁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러한 김자영의 독주를 막기 위한 이예정(19·에쓰오일), 양수진(21·넵스), 김하늘 등의 분투 또한 관전 포인트다.

지난 4월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이예정은 톱10 피니시율에서 공동 3위(50%)를 달리며 상금 랭킹 2위(1억8천600만원)에 올라있다.

양수진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 12일 히든밸리 여자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해 상금 랭킹 3위(1억7천700만원)로 올라섰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다승왕을 휩쓸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김하늘은 올해는 아직 우승이 없지만 톱10 피니시율에서 김자영과 공동 1위(62.50%)에 오르는 등 정상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밖에 올 시즌 '위너스 클럽' 멤버인 정혜진(25·우리투자증권)도 두번째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는 J골프와 SBS골프가 1∼4라운드를 생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