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격이 진종오의 50m 권총 2연패와 최영래(30·경기도청)의 은메달로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냈다.

진종오와 최영래는 5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9일 째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 사격이 5일까지 이번 대회에서 따낸 메달은 금메달 세 개와 은메달 하나 등 모두 4개다.

대회 첫날인 지난달 28일 진종오(33·KT)가 남자 10m 공기권총 우승으로 첫 테이프를 끊었다. 1일에는 막내 김장미(20·부산시청)가 여자 25m 권총에서 본선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기에 이날 진종오와 최영래가 마지막까지 명승부를 펼치며 금메달과 은메달 하나씩을 보태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이은철(소구경소총복사)과 여갑순(공기소총)의 동반 금메달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한진섭(32·충남체육회)과 김종현(27·창원시청)은 사격 경기 마지막 날인 6일 주종목인 50m 소총 3자세에서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역대 최고 성적을 견인한 변경수 대표팀 감독은 "아직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 내일 소총 3자세 경기에서도 충분히 메달을 추가할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