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단 = 스위스와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2차전(한국시간 29일 오전 1시15분)을 앞둔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런던올림픽에 나서기 직전 중앙수비수인 홍정호(제주)와 장현수(FC도쿄)가 잇따른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해 대체 선수 마련에 애를 먹었다.

선수들의 부상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멕시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이틀 앞둔 지난 24일에는 미드필더 한국영(22·쇼난 벨마레)이 왼쪽 발등뼈에 금이 간 것이 발견돼 대체선수인 정우영(23·교토 퍼플상가)을 급히 뉴캐슬로 불러오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7일 멕시코전을 치른 대표팀은 또 한 번 '부상 악몽'을 겪을 뻔했다.

기성용(셀틱)과 함께 중원의 핵심을 맡은 박종우(부산)가 경기 초반 상대 선수와 강하게 부딪히면서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박종우는 전반을 마친 뒤 오른쪽 옆구리를 부여잡고 찡그린 얼굴로 힘겹게 라커룸으로 이동했다.

힘겹게 풀타임 출전을 마쳤지만 박종우는 경기가 끝난 뒤 곧장 뉴캐슬 인근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 다행스럽게 오른쪽 갈비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통증을 느낀 발가락뼈도 타박상으로 판정돼 코칭스태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2차전이 펼쳐질 코번트리로 이동할 수 있었다.

(런던=연합뉴스)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