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첼시의 페르난도 토레스(28)가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정규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레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1-2012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를 상대로 세 골을 쏟아부어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25일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FC바르셀로나에 경기 막판 뼈아픈 동점 골을 안긴 토레스는 챔피언스리그 경기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정규리그에서도 펄펄 날아다녔다.

첼시가 2-0으로 앞서던 전반 19분 토레스는 상대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 그물에 그대로 차 넣어 첫 골을 신고했다.

토레스는 6분 후 골문 앞에서 상대편 선수의 헤딩으로 발 앞에 떨어진 볼로 한 골을 더 얻어냈다.

이어 후반 19분에 후안 마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쪽 좌측 코너에서 골망을 흔드는 슈팅을 날려 2년 만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첼시는 후반 39분 퀸스파크 레인저스에 한 골을 허용했지만 이미 플로랑 말루다의 추가 골로 5골 차로 앞선 상황이어서 여유롭게 경기를 매듭지었다.

3골을 터뜨린 토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긴 첼시는 17승10무8패(승점 61)로 리그 6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porqu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