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엑스포2012, 국내 70여 개 업체 출품… 쎄택서 4일간 개최
-발 품 팔면 '반값' 쇼핑, 총 3천 만원 상당 이벤트 경품은 ‘덤’
[MICE News] "반갑다 골프야", 올해 첫 ‘골프전시회’ 23일 열려
입춘이 찾아왔다. 한파의 기세도 입춘을 맞아 한 풀 꺾인 모양 세다. 바람은 차고 골프장 지면은 딱딱하지만 그런 대로 골프를 즐길 만 한 계절이 온 셈이다. 겨울의 끝을 알리는 이 시기가 되면 골프 애호가들은 겨우내 먼지 쌓인 백과 클럽 등을 점검하느라 분주하다. 올 한 해 원하는 스코어와 라운드를 펼치기 위해서 더욱 그렇다.

골프업계도 마찬가지다. 클럽과 의류 업체들은 지난해 말부터 앞다투어 2012년 신제품을 출시했고 소매상들은 창고에 쌓여 있는 전년도 이월 상품을 싼 값에 내놓고 있다. 이 시기 미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골프관련 전시회가 활발하게 열기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국내에서도 골프 애호가의 가슴을 설레게 할 시즌 첫 전시회가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골프엑스포2012(옛 서울국제골프&리조트박람회)'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 위치한 세택(SETEC)에서 개최된다.

비비스포츠(대표 최종환)가 주최하고 스포츠온, MBC플러스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골프 전문 전시회 중 가장 먼저 개최되는 '시즌오픈' 성격이다. 이 때문에 겨우내 묵힌 골프 클럽을 점검 하고 질 좋고 저렴한 이월 상품을 구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중인 내방객 사전등록은 5천명을 훌쩍 넘었고 출품을 결정한 70여개 브랜드들도 주머니가 가벼운 골프애호가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상품구성에 분주하다.

-싸게 더 싸게, 발 품 팔면 '반값' 쇼핑 찬스

쇼핑몰 업체인 세양골프는 테일러메이드와 캘러웨이 등 주요 클럽사의 이월 상품을 최저가로 판매한다. 특히 2012년형 테일러메이드 신형 드라이버와 아이언 세트를 특별할인가에 선보인다. 골프 유통업체 F&D는 시중가 35~40만원에 팔리는 지브이투어 고반발 드라이버를 25만원에 내놨다.

질 좋고 값싼 골프 의류도 주목 해 볼 만하다. 최근 드라마 협찬 등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아이아스는 전시회 기간 중 '만원의 행복'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든 의류를 단 돈 '만원'에 살 수 있다. 2012년형 최신형 아이아스 골프 백 세트 역시 최대 70% 이상 할인 판매한다. F&D 의류부스에서는 레이체스 패션 골프바지를 5만9천원에 만날 수 있다.

바지수선을 무료로 해주는 업체도 있다. 승리어패럴은 바지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바지 밑단을 무료로 줄여준다. '원-스톱' 서비스인 셈이다. 소요시간 40분 정도면 수선되기 때문에 수선에 번거로움으로 제품을 구매하고도 몇 일씩 차 트렁크에 넣고 다니는 젊은 층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골프 관련 비즈니스를 계획 중 이라면 사업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스크린게임연구소는 대중화에 들어선 시뮬레이션(스크린) 골프 장비를 선보이고 창업 상담을 펼친다. 보급형 특가 제품으로 대당 가격은 4백만 대. 훼밀리골프는 다양한 사용자 요구를 접목시킨 맞춤형 스크린골프 시뮬레이터를 전시 할 계획이다.
[MICE News] "반갑다 골프야", 올해 첫 ‘골프전시회’ 23일 열려
커스텀샵은 실내,외 골프연습장을 겨냥한 프랜차이즈 제품인 '클럽세척기'를 내놨다. 이 제품은 골퍼가 연습 후 일일이 닦아야 하는 골프클럽을 자동으로 세척해주는 자판기로 최근 골프 연습장과 골프클럽 등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다.

-다채로운 이벤트, 경품만 총 3천만 원

전시장에서는 4일간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벤트 무대에서는 스크린골프 장타대회가 열려 참가들에게 골프장갑 등 기념품을 나눠준다.

주말인 25일에는 월드컵축구 4강의 주역 '을용타' 이을용 선수의 사인회가 열린다. 최근 고향 팀인 강원FC에서 은퇴해 해외로 지도자연수를 준비중인 이을용은 평소 80대 초반을 치는 아마고수로 알려져 있다.

일단, 전시장을 방문했다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경품 이벤트'에 꼭 참여하는게 좋다. 골프용품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다양한 생활용품 등이 약 3천만 원치 이상 쏟아지기 때문이다.

경품은 크게 세 종류로 나뉜다. 먼저 최근 골프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는 여성 골퍼들을 위해 삼성스마트TV(1명), 고급커피머신(1명), 로봇청소기(2면), 드라이기(10명) 등을 준비했다. 골프애호가를 위해 캘러웨이 아이언 세트와 드라이버, 우드(각1명),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1명), 아놀드파마 캐디백(1명), 제임스밀러퍼터(1명) 등 다양한 골프 용품도 마련됐다.

그밖에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 받는 아이템인 아이패드2(2명)와 노트북(2명) 등도 행운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으며, 매일 선착순 입장객에게는 스포츠 양말과 팔 토시 등이 제공된다.

전시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3천원이다. 공식 홈페이지(www.egolfexpo.com)에서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엑스포 사무국(02-356-4309)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경닷컴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