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2위 마이애미 히트가 1위 시카고 컵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마이애미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시카고 불스를 97-93으로 이겼다.

마이애미에서는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혼자서 35점을 넣었다.

또 크리스 보시와 드웨인 웨이드가 39점을 합작하는 등 마이애미의 '빅3'가 74점을 기록했다.

시카고 불스는 데릭 로즈가 34점으로 분전했지만 마이애미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결승에서 맞붙었던 명문팀들답게 경기의 향방은 종료 직전까지 예측하기 어려웠다.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까지 근소하게 앞서며 한 번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경기 종료 6분56초 전에 시카고의 데릭 로즈가 수비 3명을 한꺼번에 제치는 돌파 레이업슛을 쏘아 84-84, 첫 동점을 만들었다.

마이애미는 르브론 제임스와 드웨인 웨이드의 활약으로 경기 종료 3분32초 전에 89-84로 점수 차를 벌렸지만 시카고의 카를로스 부저와 데릭 로즈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종료 22초 전엔 점수 차가 94-93으로 좁혀졌다.

마이애미는 시카고 불스의 득점을 책임지던 데릭 로즈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한 뒤 종료 0.1초 전 크리스 보시가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마침내 승리를 따냈다.

한편 LA레이커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06-101로 꺾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35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29일(현지시간) 전적
마이애미 97-93 시카고
클리블랜드 88-87 보스턴
토론토 94-73 뉴저지
인디애나 106-85 올랜도
댈러스 101-100 샌안토니오
애틀랜타 94-72 뉴올리언스
LA레이커스 106-101 미네소타
LA클리퍼스 109-105 덴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