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리버풀 상대로 시즌 3호골…팀은 패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중인 박지성(31)이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시즌 3호골을 터뜨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박지성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왼쪽 날개로 선발 출장해 좌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풀타임 활약했다.

맨유는 전반 21분 리버풀의 다니엘 아게르의 헤딩 선제골로 0-1로 뒤지던 전반 37분 박지성의 동점골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지성은 하파엘 다 실바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서 차준 패스를 놓지지 않고 오른발 하프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치열한 두 팀의 공방전은 후반 42분 리버풀의 디르크 카윗의 오른발 결승골로 2-1 리버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지성은 지난달 26일 위건 애슬래틱과의 정규리그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뒤 한 달 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바랬다.

골닷컴 인터내셔널은 박지성에게 "영리한 침투로 골을 넣었다. 특히 중앙에서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한경닷컴 성연호 기자 bish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