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협회가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2) 예선에서 상대 선수에게 발길질해 3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청문회가 열리는 스위스 니옹으로 이동한다"며 "루니도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끝내고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펠로 감독과 루니는 현지 시간으로 8일 스위스 니옹에서 예정된 유럽축구연맹(UEFA) 청문회에 참석해 징계 경감을 요청할 예정이다.

루니는 지난 10월8일 유로 2012 예선 G조 최종전에서 몬테네그로의 수비수 미오드라그 주도비치를 발로 걷어차 퇴장당했다.

결국 루니는 UEFA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당해 내년 유로2012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UEFA에 탄원서를 넣어 징계 경감을 요청했고, 이번 청문회에서 경감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법무팀이 대동해 억울한 상황을 UEFA에 호소할 계획"이라며 "유로2008 당시에도 러시아의 안드레이 아르샤빈(아스널)의 징계가 경감된 사례가 있어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