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내년 2월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홈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15일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레바논에 1-2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고,같은 조의 쿠웨이트는 아랍에미리트를 2-1로 꺾고 승점 8점을 쌓아 조 3위에 올랐다. 승점 10점으로 레바논과 동점을 이룬 한국은 골 득실에서 앞서 B조 1위를 지켰다. 한국이 홈에서 쿠웨이트에 지지만 않으면 조 2위 이상을 지킬 수 있어 최종 예선행 티켓을 손에 쥔다.

최종 예선은 3차 예선에서 각조 1,2위를 차지한 10개팀이 2012년 6월3일부터 이듬해 6월까지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른다. 아시아에 배당된 브라질 월드컵 본선 출전 티켓은 4.5장이다. 5개팀씩 나뉜 두 조가 진행하는 최종예선에선 각조의 상위 2개팀이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