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안타·타점 행진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고 5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0일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출전,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투수 D.J 훌턴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스탠드 중단에 떨어지는 비거리 110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틀 전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친 이승엽은 두 경기 연속 대포를 가동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노력에 힘을 보탰다.

이승엽은 이달에만 홈런 5방을 터뜨리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또 지난 15일 라쿠텐과의 경기에서 홈런을 때린 이래 5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수확하며 몰아치기에 시동을 걸었다.

전날 1타점 적시타를 때렸지만 우천으로 노게임이 되면서 타점 1개를 날린 이승엽은 이날 첫 타석 볼 카운트 2-2에서 훌턴의 밋밋한 직구가 들어오자 벼락같이 끌어당겨 펜스 바깥으로 보냈다.

이승엽은 5회에도 바깥쪽 공을 결대로 밀어 중견수 쪽으로 큰 타구를 날렸지만 아쉽게 잡혔다.

그러나 이승엽은 8회 톱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브라이언 폴켄버그로부터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린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3타수2안타를 때린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0.214로 올렸다.

오릭스는 1-1로 팽팽히 맞선 9회 1사 만루에서 터진 아롬 발디리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승리, 5연승을 내달리며 포스트시즌 막차 탑승권이 주어지는 퍼시픽리그 3위를 지켰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은 이날 팀이 요미우리에 1-6으로 패하면서 벤치를 지켰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